반응형 놀이중심보육3 마스킹 테이프 놀이 (감각탐색, 신체놀이, 미술활동) 작품을 게시판에 붙이려고 마스킹 테이프를 손에 들고 있었을 뿐인데, 그게 순식간에 놀이가 되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 하나로 감각 탐색부터 신체 놀이, 미술 활동까지 이어진 2주간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감각 탐색 — 끈적한 질감 하나가 불러온 집중그날 저는 영아들이 완성한 작품을 게시판에 고정하면서 색깔 마스킹 테이프의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붙이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의도가 없었는데, 한 영아가 제 손에 들린 테이프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섯 번째 손가락 길이만큼 잘라서 건네줬고, 그 아이는 자기 팔뚝에 테이프를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며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일반적으로 마스킹 테이프는 미술 재료나 정리·정돈 도구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으니까요.. 2026. 6. 29. 놀이중심보육 어린이집 휴지놀이 (바람놀이, 감각탐색, 매체변화) 교실에서 휴지가 선풍기 바람에 훌쩍 날아간 그 순간, 솔직히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아이가 흘린 음식물을 닦으려다 생긴 우연이었는데, 그게 한 달 넘게 이어진 놀이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만 1세 영아들과 일반 티슈 한 장으로 이렇게 다채로운 놀이가 가능하다는 걸, 직접 해보지 않았다면 믿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바람 한 줄기가 만든 놀이의 시작영아 교육에서는 흔히 "교사가 활동을 준비해야 놀이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 처음엔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휴지놀이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계획된 활동이 아니라 일상의 우연에서 놀이가 출발했고, 오히려 그래서 아이들의 반응이 훨씬 진했습니다.만 1세 영아들은 언어적 상호작용보다 비언어적 상호작용, .. 2026. 6. 19. 나무 막대 놀이 (놀이확장, 영아보육, 놀이중심) 교사가 미리 주제를 정해두지 않으면 수업이 엉망이 될 것 같다는 불안, 저도 오래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미술 재료로 놓아둔 나무 막대 하나에 달려들더니 교사가 계획하지 않은 방향으로 시간을 훌쩍 보냈습니다. 그날 이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교사가 주제를 정해야 한다는 믿음, 정말 맞을까일반적으로 보육 현장에서는 교사가 월간 또는 주간 계획안을 먼저 세우고, 그 주제에 맞는 놀이를 구성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게 당연한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운영해보니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미술 영역에 나무 막대를 비치해 두었는데, 만 2세 영아들이 그것을 물감으로 색칠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게 그냥 지나가는 흥미일까, 아니면 더.. 2026. 6.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