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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영아 놀이 (씨앗 관찰, 감각 탐색, 창의 표현)

by woawoawoa2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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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캔바

 

 

식목일에 직접 심었던 해바라기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우는 과정은 영아들에게 살아있는 교육과정 그 자체입니다. 바깥놀이 후 해바라기 꽃을 꼭 보고 들어가자고 할 만큼 애정을 쏟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해바라기 주제 놀이 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씨앗 관찰로 시작하는 영아 탐색 놀이

영아 놀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바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입니다. 식목일 행사를 통해 직접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던 영아들은 이미 해바라기에 대한 강한 정서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먼저 경험한 것을 주제로 삼는 것이 놀이중심 보육과정의 핵심 철학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씨앗 관찰 활동은 영아의 탐구 영역 중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와 직결됩니다. 씨앗의 크기, 색깔, 모양, 질감을 오감으로 탐색하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과학적 사고의 씨앗을 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교사는 씨앗을 탐색하는 영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제시하고,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기록하면 교육활동안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씨앗을 손으로 만져보며 "이게 뭘까?"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활동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교사는 해바라기의 다양한 종류를 소개할 수 있는데, 실제로 해바라기의 품종은 매우 다양합니다. 썬리치, 테디베어, 자이언트 선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품종들이 있습니다. 물론 만 0~2세 영아를 대상으로 할 때는 품종 이름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의 해바라기 사진 자료를 보여주며 "어떤 것이 마음에 들어?", "어떤 색이야?"하고 말을 걸어주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씨앗을 심을 때 사용한 도구들, 예를 들어 모종삽, 화분, 물뿌리개 같은 도구의 이름을 들어보는 활동도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 연계됩니다. 영아들이 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이름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언어 자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교사는 씨앗 심기 과정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심었던 씨앗이 이렇게 커졌어요."라는 내러티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영아의 기억력과 언어 발달 모두를 지원하는 풍부한 상호작용입니다.

 

또한 해바라기 씨앗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함께 경험해보는 활동도 영아의 식생활 탐색과 연결됩니다. 씨앗을 맛있게 먹는 친구의 모습에 공감하고 같이 즐기는 경험은 '더불어 생활하기' 영역의 내용과 맞닿아 있으며, 영아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모래·흙·펠트 소재를 활용한 해바라기 감각 탐색 놀이

영아 놀이 활동에서 감각 탐색은 모든 발달 영역의 기초가 됩니다. 이번 해바라기 주제 놀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교사가 펠트 소재의 해바라기 옷을 비치하고, 모래와 흙을 교실 안으로 가져와 실내에서도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교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해바라기를 심고 키우던 바깥 환경을 실내로 재현하여 놀이의 연속성을 만들어준 탁월한 환경 구성 전략입니다.

 

펠트 소재의 해바라기 옷은 신체 운동 영역의 '신체활동 즐기기'와 연결됩니다. 영아들은 해바라기 옷을 입고 해바라기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을 신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햇빛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따라 해 보거나, 꽃잎처럼 팔을 벌리고 균형을 잡아보는 활동은 대근육 발달과 신체 조절 능력을 동시에 키워줍니다. 이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신체 운동·건강 영역에서 '대소근육을 조절하기', '기본 운동 즐기기' 내용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됩니다.

 

모래와 흙을 교실 내로 들여온 환경 구성은 더욱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벽돌 블록으로 흙이나 풀 그림을 감싸 놀잇감으로 제시한 것은 영아들이 마치 텃밭에서 놀듯 안전한 실내 환경에서 흙놀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모래와 흙의 질감, 무게, 온도를 손으로 느끼는 것은 자연 탐구 영역에 해당하며, 궁금한 것을 직접 만져보고 알아가는 탐구 과정에 자연슬럽게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해바라기 꽃잎을 말려보는 활동도 감각 탐색의 연장선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내용 중 사물과 자연 탐색하기 내용이 이에 해당합니다. 생화 해바라기를 교실에 비치하여 꽃잎의 색깔과 모양을 감상하고, 말린 꽃잎의 변화된 질감과 색을 비교해 보는 것도 훌륭한 감각 탐색 경험이 됩니다.

 

해바라기 꽃의 색깔과 모양을 탐색하는 것은 '예술 경험 영역'의 '아름다움 찾아보기'와도 연결됩니다.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같은 명화를 감상하는 자료를 함께 제시하면, 영아들이 예술 작품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각 탐색은 단일 영역이 아니라 예술 경험, 탐구, 신체 운동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풍부한 활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해바라기를 소재로 한 영아 창의 표현 놀이

영아의 창의 표현 활동은 결과물보다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 해바라기 주제는 색깔, 모양, 움직임이 뚜렷하여 영아의 창의 표현을 자극하기에 매우 적합한 소재입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예술 경험' 영역 중 '창의적으로 표현하기'는 신체로 표현하기, 미술로 표현하기, 음악적 표현하기를 모두 포괄하며, 해바라기 주제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먼저 신체 표현 활동으로는 해바라기 모습처럼 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아보다 영아는 구체적인 동작 모방을 통해 신체 표현이 이루어지므로, 교사가 먼저 해바라기처럼 팔을 넓게 벌리고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영아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합니다. 펠트 소재의 해바라기 옷을 입고 이 활동을 하면 아이들의 몰입감이 더욱 높아집니다.

 

미술 표현 활동으로는 해바라기 꽃밭을 상상하며 그려보는 활동, 해바라기 꽃을 가지고 콜라주 활동을 해보는 것이 있습니다. 영아는 붓이나 손가락 물감으로 노란색, 갈색을 자유롭게 찍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미술 경험이 됩니다. 다양한 미술 재료와 도구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다는 내용이 '창의적 표현하기' 영역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교사는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재료를 탐색하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를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음악적 표현에서는 해바라기와 관련된 새 노래를 배워보고, 노랫말을 바꿔보는 개사 활동도 만 2세 후반 영아에게는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 그림의 개수를 세어보고 숫자를 채워보는 활동은 자연탐구 영역의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내용과 연결되며, 해바라기 꽃잎 순서대로 색을 칠하거나 패턴을 만들어보는 활동은 '규칙성에 관심 가지기' 내용으로 연계됩니다.

 

도형 모양으로 해바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은 '공간과 모양 탐색하기' 내용에 해다하며, 해바라기 꽃의 길이와 둘레를 재어보는 활동은 길이, 무게, 부피를 비교하는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처럼 해바라기 하나의 주제 안에 신체, 언어,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영역이 모두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목일에 직접 심은 해바라기 씨앗이 꽃으로 피어나는 경험은 영아들에게 단순한 식물 관찰을 넘어 살아있는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해바라기 보고 들어가자."라고 말할 만큼 자발적 관심이 형성된 이 경험이야말로, 놀이중심 보육과정이 지향하는 가장 이상적인 출발점입니다. 영아의 작은 손이 씨앗을 심는 순간부터 이미 교육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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