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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전통놀이 (떡놀이 연계, 오감 탐색, 신체 발달)

by woawoawoa2 202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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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캔바

 
설날과 추석은 영아들이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놀이를 감각적 탐색과 신체 활동으로 풀어내면, 영아의 발달 수준에 꼭 맞는 풍성한 놀이 경험이 완성됩니다.

떡놀이 연계로 시작하는 영아 전통놀이 탐색


전통놀이 주제는 설날과 추석처럼 명절이 있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많은 보육 현장에서 전통놀이를 어떻게 영아 발달 수준에 맞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아기 발달 특성을 기본으로 하는 누리과정의 방식을 그대로 영아에게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영아는 교사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방식보다, 직접 만지고 냄새 맡고 굴려보고 흔들어보는 오감 중심의 탐색 놀이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떡놀이와 전통놀이를 연계하는 방식은 매우 유효한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콩고물에 떡을 묻히고 굴려보는 활동은 단순히 음식을 만지는 감각 놀이를 넘어, 손가락과 손바닥의 소근육 발달을 자연스럽게 촉진합니다. 콩고물의 부드러운 촉감, 노란색과 갈색의 시각적 자극, 고소한 향기까지 영아의 감각 전반을 깨워주는 통합적인 오감 탐색 활동이 됩니다. 단, 떡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목에 걸리지 않도록 크기를 잘 조절하여 제공하여야 합니다.

실제 보육 현장에서 이 활동을 진행해 보면, 영아들은 떡을 손으로 꾹꾹 누르거나 콩고물 위를 굴리면서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교사가 "이게 뭘까?" 하고 물으면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손을 뻗어 다시 만지려 하고, 입에 가져가려는 자연스러운 탐색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반응 자체가 영아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의사소통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떡놀이를 먼저 경험한 뒤 전통놀이로 주제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면, 영아들은 이전에 경험했던 것에 대한 흥미와 친숙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놀이에도 보다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앞서 진행했던 쌀놀이에서 떡놀이로 전환이 되자 영아들이 지속적으로 떡놀이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는데, 이 때 억지로 주제를 전환하기보다는 두 가지 주제를 동시에 운영하거나 연계하여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영아의 흥미와 몰입을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영아 보육에서 주제의 유연한 운영은 교육과정의 원칙이자, 영아 중심 보육의 핵심 철학이기도 합니다.

오감 탐색 중심의 전통놀이 활동 구성


영아에게 전통놀이를 소개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윷, 제기, 팽이, 딱지 같은 전통놀이 도구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탐색 자료가 됩니다. 영아는 윷의 매끄러운 면과 거친 면을 손가락으로 비교하고, 팽이를 세워보려 시도하고, 딱지를 두드리며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탐구 활동을 이어갑니다.

제기차기의 경우, 영아가 직접 발로 차기는 어렵지만 제기를 손으로 흔들거나 바닥에 굴려보는 방식으로 충분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기의 형태와 색, 무게감을 탐색하는 것 자체가 영아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쌀가마니 옮기기 놀이는 실제 쌀가마니 대신 천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에 콩이나 모래를 채워 무게감을 느껴보게 하는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영아가 두 손으로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는 활동은 대근육 발달과 함께 무게 개념의 기초적 감각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통놀이 도구를 탐색할 때는 단순히 도구를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교사가 놀이의 공동참여자가 되어 영아들과 함께 도구를 만지고 소리 내고 움직여 보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영아는 교사의 행동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놀이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봐요"라는 말보다, 교사가 딱지를 탁 치거나 팽이를 손바닥 위에서 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전달 방식입니다.

전통문양 탐색도 영아 수준에서 충분히 가능한 활동입니다. 전통 문양이 새겨진 도장을 찍어보거나 색깔 물감을 묻혀 종이에 찍는 활동은, 창의적 표현 활동이자 소근육 발달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아는 반복적인 찍기 행동 자체를 즐기며, 결과물에서 나타나는 패턴을 눈으로 탐색하는 시각적 흥미도 경험합니다. 오감 탐색이 단순히 감각 자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아의 자발적인 표현과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신체 발달을 지원하는 영아 맞춤 전통놀이 확장


전통놀이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몸을 움직이는 데 있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누리과정에서는 제기차기, 줄다리기, 윷놀이 같은 활동이 그대로 진행되지만, 영아에게는 발달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전통놀이의 본질인 '몸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영아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기차기는 영아가 제기를 발로 차는 동작 대신, 바닥에 놓인 제기를 향해 걸어가서 발로 건드려 보거나, 교사가 제기를 들어 올리면 영아가 손으로 쳐보는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근육 협응 능력과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달합니다. 쌀가마니 옮기기는 콩주머니나 천 가방을 사용하여 두 손으로 들고 일정한 거리를 이동하는 활동으로 구성하면, 이동 운동과 도구를 이용한 운동이 결합된 신체 놀이가 됩니다.

고무줄 놀이의 경우도 영아 수준에서는 고무줄을 바닥에 늘어놓고 그 위를 뛰어넘거나 밟아보는 단순화된 형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간 내에서 몸의 위치를 인식하는 공간 감각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영아반 교실에는 놀이 주제와 관련된 바느질 놀이 자료를 자주 제공합니다. 실제 바늘 대신 굵은 끈과 큰 구멍이 뚫린 판을 이용해 끈 꿰기 활동으로 변형하면, 손가락의 정교한 소근육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신체 발달 측면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영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환경 구성입니다. 전통놀이 도구들을 영아의 손이 닿는 낮은 선반이나 바닥 매트 위에 자유롭게 배치해 두면, 영아 스스로 도구를 선택하고 탐색하고 움직이는 자율적인 놀이가 일어납니다. 교사는 옆에서 영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언어로 표현해주는 역할("딱지가 탁 하고 떨어졌네!", "콩주머니가 무겁구나!")을 이어가면, 신체 놀이와 언어 발달이 동시에 지원되는 통합적인 영아 보육 실천이 완성됩니다.

전통놀이는 영아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문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떡놀이와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오감 탐색과 신체 활동 중심으로 재구성하면 영아 발달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풍성한 놀이가 펼쳐집니다. 주제의 경계를 유연하게 유지하며 영아의 흥미를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보육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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